1분기 매출 1위, 6월 브랜드평판 1위 달성
이마트, 지분확대 위해 스타벅스 본사 측과 협상 중

[사진=스타벅스]
[사진=스타벅스]

[증권경제신문=신동혁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이마트 측의 지분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스타벅스는 1분기 매출 5227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달성하며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72.6%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평판 지수로도 대세임을 증명했다. 지난 6일까지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스타벅스는 2위 투썸플레이스(119만), 3위 메가커피(86만)를 압도하며 370만 지수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누적 주문 2억 건을 돌파한 사이렌 오더 서비스의 영향력이 크다. 사이렌 오더의 결제 비중은 스타벅스 전체 주문의 27%에 달한다. 비대면 트렌드와 잘 어울리고 바쁜 출근길에도 유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다양한 굿즈 판매도 실적에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가 SSG닷컴을 통해 진행한 관련 행사들은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하며 브랜드파워를 과시했다. 해당 제품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30%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멤버십 역시 지난 2월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회원 수가 단기간에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 가입자 100만명을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이 11개월 정도로 단축된 셈이다.

한편 이러한 성장세에 주목한 이마트는 스타벅스에 대한 지분을 50%에서 70%로 확대하기 위해 스타벅스 본사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가 지분을 매각할 경우 나머지 30%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된다면 스타벅스는 이마트의 종속법인으로 실적을 공유하게 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영업이익을 단순 합산할 경우 이마트의 연결 영업이익은 4015억원으로 기존보다 70% 상승한다 스타벅스 본사가 로열티 인상을 요구할 것을 감안해도 실적이 상당폭 상향 조정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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