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보안· 커머스 부터…바이오 헬스케어 까지

사진= 네이버 금융 캡쳐 

 

[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ICT 부문 자회사들의 활발한 기업인수합병(M&A)를 통해 국내 1위 통신사로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미래는 창창해 보인다. 지난 5월11일 발표된 SK텔레콤 1분기 실적은 뉴ICT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무려 29%나 껑충 뛰어오른 3,88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은 뉴ICT사업부문 매출이 2020년1분기 1조3,038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1조5,212억원 수준으로 16.7%나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기존 통신사업 부문 매출은 2020년 1분기 2조9,245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2조9,807억원 수준으로 정체 양상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뉴ICT 사업 성과가 1분기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것을 미리 반영한 듯, SK텔레콤 주가는 올해 3월 말 부터 급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3월말 25만원 수준에서 6월7일 32만3,500원 수준으로 2달 남짓 사이 30% 가량 상승했다.  

SK텔레콤의 뉴ICT사업부문 확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7일 “교육·렌탈·F&B(Food & Beverage)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한 영역의 구독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휴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새로운 통합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얘기한다. 이 관계자는 또 “SK텔레콤은 2020년 3월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설립해 구독형 유전자 분석서비스 사업을 시작했고, 자회사 SK플래닛은 차세대 의료기술 기업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향후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정해 국내외 유망기업과의 지분 투자, AI기술협력,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ICT 사업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벌써 31.8%를 차지하고 있다.  

뉴ICT 사업부문 성장에 힘입어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 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 당기순이익 5,720억원을 기록,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을 나타냈다. SK 텔레콤이 밝힌 바와 같이 올해 하반기에는 뉴ICT 사업부문이 추가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실적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올해 2021년 1년간 SK텔레콤 매출이 19조 5,859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8조 6,247억원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영업이익은 1조 5245억원 수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비 14% 증가한 2조 2,431억원 수준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향후 AI 구독서비스, 아마존 등과의 커머스 협력 등 신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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