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남양·대한·상상인플러스·푸른저축은행 담보대출금리 연 5% 이하
오는 7월7일 법정최고금리 24%→20%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저축은행 업계의 고금리 이자 장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4%에서 20%로 인하된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은 여전히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에만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지난 5월 신규취급액(추가대출·기간연장·대환 미포함) 기준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보면, 스타저축은행은 연 20%가 넘는 금리로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비중이 전체의 75.82%나 됐다. 

이어 △인성저축은행 62.57% △한국투자저축은행 22% △페퍼저축은행 19.08% △고려저축은행 18.93% △OK저축은행 14.65% △SBI저축은행 13.03% 등 순이었다. 

연 20%가 넘지 않더라도 이에 육박하는 금리를 상당 부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들도 많았다. 

삼호저축은행은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연 19~20%로 취급하고 있는 비중이 95.15%에 달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93.23% △청주저축은행 89.01% △대한저축은행 79.21% △세람저축은행 68.12% △OSB저축은행 57.14% △웰컴저축은행 52.63% 등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가계담보대출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으로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고 있었다.

스마트저축은행은 가계담보대출 금리를 연 20~24%로 취급하고 있는 비중이 전체의 13.02%에 달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 5.59% △OK저축은행 4.15% △페퍼저축은행 3% 순으로 나타났다.

가계담보대출 금리를 연 5% 이하로 100%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DH저축은행과 남양저축은행, 대한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등이었다.

한편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모든 저축은행은 2018년 11월 1일 이후 발생한 대출과 향후 취급하는 대출에 대한 금리를 20% 이하로 인하해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전날인 10일 개정 법령에 적용되지 않는 2018년 11월 이전 고금리 대출 건에 대해서도 금리를 19.9%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로 약 4300명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페퍼저축은행 측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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