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올리브영]
[사진=CJ올리브영]

[증권경제신문=신동혁 기자] 코로나 여파로 위축됐던 화장품 시장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CJ올리브영이 세일 기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이를 입증했다.

14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3~9일 진행한 여름맞이 '올영 세일'의 매출은 1072억원을 기록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분기별로 일주일간 진행하는 올영세일 행사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세일 매출은 지난 3월 실시한 봄 세일 때보다는 30% 늘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여름 세일 때와 비교해도 15% 증가했다.

색조화장품은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여러 화장품 카테고리 중 큰 타격을 받았던 분야다.

구매 연령대별 매출 비중 가운데 20∼30대가 70%를 차지했다. 봄 세일 때와 비교해 20대와 30대 매출은 30% 이상 늘었다. 40대와 50대 매출도 20% 이상 증가했다.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는 이번 세일 기간 이른 아침부터 선착순 특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 행렬도 나타났다"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여름 휴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 소비에 다시 지갑을 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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