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영업이익률 46.2%

사진=네이버 금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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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 국내 보톡스 1위 기업 휴젤 주가가 신세계 그룹의 인수 가능성에 (251,400원 ▲13,800 +5.81%)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26분 기준 휴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5.81% 오른 251,400원에 거래 중이다. 

신세계는 전날 휴젤 인수설과 관련해 “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휴젤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 했다. 

휴젤도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 지분 매각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조회공시 요구에 응답했다. 

앞서 신세계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털과 휴젤 경영권 인수를 위한 단독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베인캐피털의 휴젤 보유 지분 44%, 인수 금액은 2조원대로 추정된다. 

한편 휴젤은 국내 보톡스 시장 내 1위 지위를 확보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외에도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 신규 시장으로 해외 매출 규모 확대를 이어왔다. 특히 작년 중국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정식 진출에 성공하면서 올 1분기에는 분기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29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전년동기대비 13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16.3%p 큰 폭 상승한 46.2%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2019년 1분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회사측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국내외 고른 성장이 사상 최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빅마켓 중 하나인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중국을 필두로 태국 등 지역에서의 판매가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03%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HA필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8.9% 상승했다. 

휴젤은 2분기 및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매우 밝다.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레티보’가 지난 2월 온라인 론칭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약 900여 곳의 병의원에 제품 공급을 개시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휴젤은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빅마켓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자사 보툴리눔 톡신의 유럽 BLA를 제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판매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3월(현지시각) 미국 BLA 제출도 완료했다. 허가까지 통상 약 1년이 소요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 판매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여진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빅3 마켓 중 하나인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와 해외에서 고르게 성장한 덕분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 올해 매출 25%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2분기에는 HA필러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하반기에는 유럽 보툴리눔 톡신 허가를 획득하는 등 2025년 1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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