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정부는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등 6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5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본지구로 지정되면 주택 2975채와 지역개방형 문화·체육·생활 기반시설 등이 지어진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재개발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재개발 기대감이 정비구역 지정 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향후 발전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합정·망원유도정비구역, 합정전략정비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한강변 전략정비구역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

합정동 당인리발전소 주변 합정전략정비구역은 업무밀집지구가 형성돼 있고, 도심과 근접해 직장인들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합정동 일대는 도시 재생 실현 및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합정동 재정비 촉진지구 및 합정지구중심 개발, 당인리문화발전소 공원화 사업 등으로 편의시설과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 2월 합정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자가 선정되는 등 재개발·재건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이어져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높다. 서울시 맞춤형 도시계획, 합정역세권 상업·문화·주거 균형발전, 양화대교 북단 지구단위계획 수립검토 등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합정동 일대는 서울시가 선정한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주거지 재생형)'이다. 마포구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인근 당인동 일대에 철길 테마거리 '당인문화로'를 조성하는 등 홍대 경의선 숲길부터 한강으로 연결되는 문화관광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리모델링 1단계 사업을 통해 지하화 및 지상부 공원 조성이 완료됐다. 오는 2023년 2단계 사업을 통해  폐기 4·5호기를 산업유산 체험공간, 500석 규모 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창작공간을 짓고 한강과 연접한 부지에는 수영장, 풋살장, 종합체육관이 있는 주민편익시설을 조성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와 마포구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합정동 일대 당인리발전소 및 양화진공원 녹지축 완성을 위해 인접지역 공원화하고, 주택 정비구역을 정하는 등 향후 주거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합정동 일대 부동산이 한강변 재건축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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