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고객 이탈 방지 효과 기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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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통신 3사가 각자 구독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최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면 일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구독서비스가 신문, 잡지 등에서 생필품, 의류 등으로 확대되는 등 구독경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통신사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각자 구독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030200, 대표 구현모)는 자사 OTT  ‘Seezn’의 월정액 서비스와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할리스’를 결합한 ‘시즌X할리스’ 구독 서비스를 7월 4일 공개했다.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Seezn 서비스와 할리스 아메리카노 4잔으로 제공 받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032640, 대표 황현식)는 지난 6월 25일 VIP 등급 이상 고객에게 제공하는 ‘나만의 콕’ 멤버십 서비스 혜택에 ‘구독콕’ 서비스를 추가했다. ‘구독콕’은 네이버 멤버십, 밀리의 서재, GS25, 파리바게뜨, 이니스프리, 뚜레쥬르 등 다양한 업종의 구독서비스 중 매달 하나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SK텔레콤(017670, 대표 박정호)은 올해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기반 구독형 플랫폼을 올해 3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구독형 상품 가입자수 2000만명, 6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3사는 일정금액을 내면 저장된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도 각자 구독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장 먼저 지난 2019년 9월 미국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국내에 서비스 중이며,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KT는 지난해 8월 ‘게임박스’를 출시해 서비스 중이다. 

KT는 ‘시즌X할리스’ 구독서비스 공개와 함께 “고객 이용데이터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 및 분야의 제휴 구독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고, LG유플러스는 ‘구독콕’ 서비스 혜택을 확대하며 “최신 고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구독 서비스 혜택을 선보였으며 앞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혜택을 추가 발굴해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독경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각자 타사와 구별되고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통해 기존 고객 이탈을 막고 새로운 고객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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