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실습사진/대한상의 인천개발원 제공

[증권경제신문=손성창 기자] 요즘 취업 시장 한파로 누구나 안정적인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기를 꿈꾼다. '평생직장'이 꿈 같은 시대가 되자 취업도 맞춤형 훈련을 통해 제공해 주는 곳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대한상의 인천개발원)은 인천 지역의 기술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는 전문 직업 교육 기관으로, 인천의 미래 전문 기술인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대한상의 인천개발원은 25년째 '내 일(Job)이 없으면 내일(Future)도 없다'는 슬로건 아래 수료생들의 '평생 직업' 찾기를 위해 운영 중이다.

전기실습사진/대한상의 인천개발원 제공

2년간 외국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김동일(30)씨는 공방에서 6개월간 생활하다가 인천개발원에 입학했다. 군 전역 뒤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건축 현장에서 내장 목수 등으로 일했지만 더 많은 실무를 쌓고자 인천개발원에 입학한 경우다. 

김씨는 지난해 인천광역시 지방기능경기대회 실내 장식 부문에 참가, 금상을 수상다. 그는 "외국 현장 경험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좀 더 전문적 교육을 받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며 "개발원에서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배운 지 1년도 안 됐지만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담당 교수님의 추천과 지도로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받을 수 있었다. 취업 과정에서도 좋은 스펙으로 작용했다"라며 "(무엇보다) 교수님께서 가구 업계에 오래 종사하신 덕분에 숙련도가 매우 높았다. 다른 기관과 비교해 넓은 작업장, 장비도 실습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현재 건축 업체 다해에프엔씨 인테리어 사업부 소속으로 일하는 중이다. 

인천개발원의 모든 교수진은 각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현직자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들이다. 인천개발원은 전국 7개 인력개발원 가운데 유일하게 따로 무인항공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개발원 임채문 원장은 "개발원에는 모든 분야에 숙련도 높은 교수진들이 포진되어 현장 실무 경험을 쌓는데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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