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기 관심 집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던 지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이어 5월 연 0.5%로 추가 인하한 뒤 지금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4차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이 됐다. 

게다가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만 봐도,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따라가는 경향이 큰 한은이 갑자기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시기로 모아지고 있다. 만약 이번 7월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2명 이상이 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의견을 제시했을 경우, 8월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백신 접종 속도 등을 지켜보며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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