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독립성 강화 통해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사진= 네이버 금융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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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대표자 정성권)이 16일 주식 거래 재개와 함께 앞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권한을 대폭 강화하기로 밝히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회사의 의사결정과 업무 집행을 분리해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적 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34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일대비 ▲600원 (3.13%) 오른 1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검찰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그룹 3개사는 지난 5월 26일자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었다.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에 대해서도 상장 유지가 결정돼, 3개사 주식 거래가 정지된지 51일 만에 재개됐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상장적격성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을 분리하여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적 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며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ESG 위원회를 비롯, 보상위원회 등을 신설해, 외부 경영감시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M&A 과정에서 수반되는 대규모 자금 확충을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통합계획안(PMI, Post Merger Integration)을 성실히 이행, 양 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회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물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이사는 “금번 상장적격성심사로 인한 거래 정지 사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분들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하고, 견제와 감시를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 또한 본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신뢰 회복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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