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명품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웨이는 최근 명품 시장의 큰손으로 MZ세대가 급부상하면서, 이들에게 가격 부담을 낮춘 ‘명품렌탈’이 주목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명품렌탈 서비스란 최대 24개월까지 납입 기간을 설정하고, 저렴한 월 분납 금액으로 명품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실제로 필웨이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명품 렌탈 이용고객의 약 66%는 2030세대로 나타났다. 필웨이는 "MZ세대는 명품 소유에 연연하지 않는다. 명품 자체가 부를 과시하는 콜렉션 품목이 아니라 개성 있는 자기 표현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다"며 "소유보다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우선시하는 MZ세대는 명품을 즉각 구매하기보다는, 먼저 렌탈 서비스를 통해 명품을 경험해보는 것을 즐긴다"고 분석했다. 

특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샤넬과 루이비통 가방도 월 5만원 내외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필웨이에 따르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렌탈 아이템은 고야드 클러치, 루이비통 클러치, 프라다 핸드백 등 150만원 내외의 가방류, 디올 등 50만원 이하의 카드지갑 잡화류, 골든구스, 메종 마르지엘라 등 30만원 대의 스니커즈류라고 전했다.

명품렌탈의 가장 큰 이점은 샤넬, 에르메스, 고야드, 프라다 등 여러 가지 브랜드의 가방, 지갑, 신발을 월 10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가방 월 5만원, 클러치 월 3만원, 신발 월 2만원이면 총액 10만원으로 세 가지 명품을 모두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필웨이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렌탈 이용 건수가 매월 200%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로 150만원대 내외 상품을 24개월로 렌탈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을 중심으로 렌탈 상품군을 추가 확보하여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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