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효과 및 코로나4차 격상으로 아이스크림 판매량 증가해
무인아이스크림 판매점 늘어나 빙그레 효자 노릇해
젊은세대 공략 위해 빙그레 '우즈' 캐릭터 활용 및 '오마이걸' 모델 채택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매출도 급증, 빙그레 메로나 인기

사진= 빙그레
사진= 빙그레

[증권경제신문=김지은 기자] 빙그레(005180, 대표자 전창원)가 지난해 해태 아이스크림을 인수 후 사세 확장에 나선 가운데 올 여름 롯데계열과의 본격 승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의 빙과류 매출액은 2018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2018년 1조6832억원이었던 국내 빙과시장은 2019년 1조6792억원, 2020년엔 1조5379억원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 폭염 및 코로나 4차 격상으로 인해 빙과류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빙과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빙그레의 2021년도 연간 매출액은 2020년도 연간 매출인 9591억원 보다 11.6% 증가한 1조1132억원으로 전망돼 재무상태흐름도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빙과시장은 롯데제과가 31.8%, 빙그레 27.9%, 롯데푸드 15.3%, 해태아이스크림이 12.7%인가운 지난해 빙그레가 크라운해태의 아이스크림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올해 3분기 이후 인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 확산에 따른 빙과 매출도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와의 박빙승부에 있어 빙그레만의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각사의 마케팅력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으로 우선 젋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빙그레의 ‘우즈’ 캐릭터를 더욱 활용하거나 모델채택에 있어서도 ‘오마이걸’과 같이 젊은 세대입장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빙그레의 매출 상승에 효자노릇을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인아이스크림 점포의 확대도 플러스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3600여개였던 무인점포의 경우 올해 4월에 벌써 4000개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무인아이스크림 점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편의점이나 소매점 이용시보다 다량으로 아이스크림을 구입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부분에서도 빙그레는 "2017년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생산을 결정한 후 매출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고 메로나의 경우 2020년도 미국 매출은 약 300억원 규모로 빙그레 아이스크림 해외 매출에서 70%를 차지했다"며작"해외 빙과시장에서 자리매김을 하고있는다"고 분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 미국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허니듀메론▲망고▲바나나▲딸기 4가지 시그니처 맛으로 대용량 메로나를 선보일 예정이며 1500ml 용기 출시는 미국소비자를 겨냥했다”며 "메로나를 내세워 미국을 포함한 홍콩, 대만,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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