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구성 기존보다 3배 이상 증가…100년 장수명 주택 실현 가능

DL이앤씨에서 개발한 고기능성 외벽도료 이미지
DL이앤씨에서 개발한 고기능성 외벽도료 이미지 (사진=DL이앤씨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DL이앤씨(375500, 대표 마창민)는 건설업계 최초로 탄성과 방수성을 보유한 외벽도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DL이앤씨가 개발한 외벽도료는 건물 수명판단 중요한 기준인 내구성(콘크리트 탄산화 저항성)을 향상시켜 건물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주택 수명은 30~50년으로 보는데, 이번 기술개발로 100년 장수명 주택을 구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특히 기존 수성 페인트와 동일한 형태로 시공이 가능해 상용화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기존 수성 페인트 대비 약 10배 수준인 최대 1.0mm까지 고무처럼 늘어나는 탄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한 외벽균열에 대응이 가능해졌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균열도 누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은 1Bar 수준의 압력(물속 10m 에서 받는 압력 정도)에서 투수평가 테스트를 통과해 방수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DL이앤씨와 강남제비스코가 공동연구를 진행해 개발됐다. 두 회사는 특허권을 공유하게 된다.

국내 방수공학 분야 박사 1호로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現 한국건설방수학회 공동회장)는 "국내 최초 외벽용 수성 아크릴계 페인트에 탄성과 방수성을 부여함으로써 0.3mm 미만 크기 외부균열을 통해 침투하는 수분을 원천 차단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아파트 누수문제 대폭 해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외벽 페인트 유지관리 기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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