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등 7개국 심사 통과

SK하이닉스 CI
SK하이닉스 CI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SK하이닉스(000660, 대표 박정호·이석희)가 싱가포르로부터 인텔 낸드메모리 사업부 인수를 승인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는 21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메모리 사업부 인수를 무조건부로 승인하며 아무런 조건과 추가 조사 없이 심사를 완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메모리 사업부를 9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유럽연합, 한국, 중국, 영국, 대만, 브라질, 싱가포르 등 주요 8개국의 반독점 심사를 받아왔다. 

올해 3월 미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이전까지 유럽연합, 한국, 대만, 브라질, 영국 등 6개국의 승인을 받았고 이번 싱가포르의 승인으로 SK하이닉스는 중국의 승인만 받으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작업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간 인수합병을 다수 승인하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의 이번 인수에는 인텔의 중국 사업장인 다롄 공장이 포함됐고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앞선 사례들과 달리 중국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합병을 승인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인수 계약을 발표한 이후 9개월 만에 8개 심사 대상국 중 7개 국각의 무조건부 승인을 끌어낸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며 “중국 심사에서도 원만한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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