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팀 경기 열리자 편의점 ‘치맥’ 매출 2배↑, ‘거리두기 응원’ 문화 확산 영향
우딜 주문하기’ 앱 이용 건수 54.1%↑, 축구 경기 시작 전후인 오후 4~7시에 주문 몰려

한국 축구 대표팀 경기가 열린 날 편의점 GS25의 치맥 매출이 2배 증가했다. 사진=GS25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국가대표 축구팀을 응원하는 열기가 편의점 매출에 반영됐다.

23일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한국 축구 대표팀 경기가 열린 지난 22일(어제) 매출을 직전주 동요일(15일)과 비교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주류, 즉석 먹거리 등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큰 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가장 높게 오른 카테고리는 치킨과 맥주였다. 각각 130.1%, 125.1%로 급증하며 축구 응원='치맥'(치킨과 맥주)이라는 공식을 또 한번 입증했다. 또한 와인(105.4%), 안주류(48.1%), 아이스크림(41.7%), 간편먹거리(40.1%)등도 이번 특수를 누리며 가파른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배달 서비스 이용률 또한 크게 증가했다. '우딜 주문하기' 앱을 통한 주문 건수가 54.1% 늘었으며, 특히 축구 경기 시작 전후인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주문이 가장 집중 됐는데 이 시간 접수된 주문 건수가 전체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며 전체 이용률을 견인했다. 

GS25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점이나 술집에 모여 이뤄졌던 기존 '단체 응원' 문화가 가족과 집에서 즐기는 '거리두기 응원' 문화로 변화되면서 주류 및 먹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가까운 편의점에 몰린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GS25는 국제 스포츠 축제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거리두기 응원' 문화 장려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요가 집중될 맥주의 경우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열리는 25일, 28일 2일간 KB국민카드 또는 삼성카드로 행사 맥주 8캔을 구매할 시 10% 캐시백 행사가 진행된다. 즉석 한마리 치킨인 '쏜살치킨' '쏜살치킨 매운맛' 2종은 반값할인 행사가 적용된다. 

GS25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응원 문화가 변경되며 편의점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서 가족과 응원전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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