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물량 가장 많은 곳은 'KB증권'
개인고객 적은 '하나금융투자·현대차증권' 유리할 수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에 참석해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IPO 프레스톡에 참석해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기관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대 주문 금액이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오늘 26일 시작됐다.

카카오뱅크는 오늘 26일 오전 10시부터 내일 27일 오후 4시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번 카카오뱅크 청약에서는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여러 증권사가 아닌 증권사 한 곳에서만 청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는 3만9000원이다. 최소 청약은 10주며, 증거금률은 50%이기 때문에 청약을 위해서는 최소 19만5000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중 50%는 최소 기준의 증거금을 낸 청약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배정’ 방식, 나머지 50%는 증거금에 따라 나눠주는 ‘비례배정’ 방식이다. 

증권사별 배정된 청약 물량은 △KB증권 881만577주 △한국투자증권 597만8606주 △하나금융투자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 순이다.

주식수를 놓고 보면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이 유리해 보이지만, 개인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하나금융투자나 현대차증권에 청약하는 게 효과적일 수도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 당시 청약 계좌 수가 각 증권사에 배정된 균등배정 물량보다 많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속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일반 청약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최근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2585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는 기존 최대 규모였던 SKIET의 2417조원을 제친 것이다. 단순 경쟁률은 1733대1을 기록해 SKIET(1883대1)에 이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청약을 거쳐 오는 8월 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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