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커머스’로 전환… 스토리 텔링형 상품 소개, 라이브‧비디오 커머스 도입
디지털 서비스 강화… AR‧VR 서비스 도입, 개인화 상품 추천, 검색 기능 고도화 선보여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선제적 차원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약 8개월간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난 5월과 이날 오전 9시 두 차례를 기점으로 온라인 플랫폼 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체험 요소 강화와 고객 편의성 향상이다.
먼저 롯데인터넷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콘텐츠 커머스’로 전환했다. 기존의 천편일률적 상품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콘텐츠 소비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MZ 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스토리 텔링형 매거진 형태로 변화한 것이다. ‘라이브’ 페이지도 새롭게 선보인다. 라이브 페이지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직접 선발한 ‘LDF 쇼호스트’가 실시간 면세품 판매 방송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면세상품을 VOD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체험 요소 중 하나는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다.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 콘텐츠로, 현재 300여 개의 상품을 AR로 체험해볼 수 있다. 뷰티 브랜드 설화수와는 VR(가상현실)을 활용해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이 가상 공간에선 전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롯데인터넷면세점으로 연결돼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품 추천 서비스와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개편으로 고객 개개인의 구매 상품, 평균 소비액, 선호 결제수단 등을 분석해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과 제휴 혜택 등을 추천하는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검색 기능을 한층 강화해 검색 전에는 성별‧연령별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추천하고, 검색 후에는 고객 개개인별 데이터가 반영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품절 상품이 입고되는 즉시 자동으로 결제까지 진행되는 ‘찜꽁 서비스’와 한정 판매, 공동구매, 투표할인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상품 판매 방식을 선보인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초(超)개인화 시대로 가고 있다”라며 “고객 개개인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상품, 이벤트, 콘텐츠 등의 추천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면세점 쇼핑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