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I. 사진=아모레퍼시픽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002790)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 증가한 1조3034억원이다. 

올해 2분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내와 해외 매출이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또 제품과 채널 믹스의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세도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767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 821억원으로 62.3% 증가했으며, 매출은 7418억원을 기록해 13% 늘었다. 해외 사업의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매출은 4452억원으로 9.8%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했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며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며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려와 미쟝센, 해피바스, 일리윤에서 기능성 프리미엄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이 지속되고 비용 효율화가 진척되며 수익성 또한 대폭 개선됐다. 

중국에서는 설화수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약 100% 성장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럭셔리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설화수 매출이 약 60% 이상 성장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도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전반적인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북미에선 이니스프리의 아마존 입점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설화수가 세포라에서 견고하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의 유럽 세포라 매출 확대로 성장을 이뤄냈다. 또 라네즈가 영국의 e커머스 채널인 ‘컬트 뷰티(Cult Beauty)’에 신규 입점하며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하반기에도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 전략을 지속하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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