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 "2분기 통신3사 영업이익 1조원 넘길 전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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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던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는 6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10일 KT, 11일 SK텔레콤이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통신 3사가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던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호실적은 5G 가입자 수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5G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2021년 6월 기준 1646만 여명이며, 이는 2020년 연말에 비해 약 460만명 늘어난 수치다. 

5G 가입자 수가 늘어날수록 LTE요금에 비해 비싼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게되고, 이는 통신 3사의 매출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통신사업 실적에 적용된다. 

그러나 5G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5G 품질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2019년 5G 상용화 초기 통신사들과 정부는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라고 광고했지만, 2년이 넘은 지금 기지국이 부족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아직 5G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이에 “5G를 이용하기 위해 LTE 요금제보다 비싼 요금제를 사용했음에도 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통신 3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사용자들도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통신사들의 호실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고 최근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모두 5G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고 있어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5G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한 뒤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애플도 하반기 아이폰 13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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