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기반 작업자 위치인식기술도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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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 개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을 전 현장에 도입해 건설현장 사각지대를 없앤다고 23일 밝혔다.

'AI 영상인식 장비협착방지시스템'은 기존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 쓰이는 초음파 방식의 단점을 개선한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시스템이다.

기존 초음파 방식은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해 작업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하는 문제로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도입한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 방지시스템은 중장비 주된 사각지대인 측후방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 분석을 통해, AI로 사물과 사람을 구분해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만 알람을 제공해 작업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현대건설은 영상인식을 위한 카메라 사각지대 제거를 위해 기술보유업체와 협업해, 영상인식 전방위 감지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버킷에 의해 전방 시야가 가려져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해 가상으로 버킷 너머 전방화면을 제공해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기술 도입도 추진한다.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특성에 따라 AI 영상인식 기반 장비협착방지시스템으로도 작업자를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땅속에 관로를 매입하는 등 장비보다 낮은 위치 작업을 할 경우에는 카메라만으로 감지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특수상황에도 작업자를 인식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선통신기반 기술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무선통신기반 거리인식 기술은 BLE(저전력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런 한계점 개선을 위해 UWB(초광역대 무선기술) 통신방식을 활용해 작업자와 중장비간 거리 오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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