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제공)
(사진=KT 제공)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KT(030200, 대표 구현모)가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을 인수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T는 말레이시아 글로벌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Epsilon Global Communications Pte. Ltd)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8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대신증권 자회사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투자로 진행됐으며, 계약 규모는 약 1700억원(1억4500만달러)다. 

엡실론은 2003년 런던에서 설립된 이후 세계 20개 국가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 네트워크 시설(PoP, Point of Presensce)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글로벌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엡실론을 인수했으며, 엡실론의 세계 네트워크, 영업 거점, 기술력과 KT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세일즈 역량 등이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데이터 사업 인프라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AI서비스와 로봇 등 DX사업에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엡실론을 글로벌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해 IT플랫폼 솔루션, 데이터센터 등 전문기업들을 추가 인수할 예정이다. 

KT 구현모 대표는 “여태까지 국내 기업이 본사와 해외 지사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KT가 세계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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