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 CI. 사진=롯데쇼핑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 인수에 자금을 보탠다. 

롯데쇼핑은 한샘 인수를 위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할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2995억원을 출자한다고 9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취득 목적에 "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PEF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연결기준 지난해 자기자본의 2.7% 다.

롯데쇼핑은 "한샘은 홈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으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상품·콘텐츠·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돼 출자를 이번 PEF에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공간 기획, 콘텐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이마트, 건설 등 계열사와 협업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한샘은 최대 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30.21%)와 경영권을 IMM PE에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도 가격은 1조5000억원으로 전해졌다. IMM PE는 절반가량을 인수 금융으로 조달, 나머지는 전략적 투자자(SI)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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