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국 시장 공략 시작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모바일 RPG ‘쿠키런:킹덤’을 일본에 출시해 흥행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194480, 대표 이지훈·김종흔)가 미국과 유럽 게임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월 쿠키런 IP를 활용해 개발한 ‘쿠키런:킹덤’을 국내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6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데브시스터즈는 해외 매출에 비해 국내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쿠키런:킹덤’이 아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출시 초에 비해 인기와 매출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위험요소 속에서 국내 매출 비중을 줄이고 실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데브시스터즈는 일본 출시에 앞서 일본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를 게임에 적용하고, 틱톡 등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인플루언서 활용 캠페인 등 일본 현지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에 9월 4일 출시한 '쿠키런:킹덤'은 사흘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데브시스터즈는 10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등 서구권 게임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월 ‘쿠키런:킹덤’을 미국시장에 출시한 바 있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지는 않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일본 성우들의 일본어 더빙 등을 게임에 적용하는 현지 마케팅으로 흥행에 성공한 만큼, 미국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타겟 마케팅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8월 9일 체결한 전략적 제휴 계약에 따라 내년에는 컴투스와 함께 유럽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오랜 기간 미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컴투스는 이를 통해 획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쿠키런:킹덤’의 유럽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한편,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일본 시장에서 ‘쿠키런:킹덤’이 흥행한 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17일에도 종가 기준 18.2% 오른 15만6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52주 최고가인 16만5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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