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실관계 규명 따라 조치”

KT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KT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KT(030200, 대표 구현모)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최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딸 결혼식 2주 뒤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대 통신사 중 한 곳에서 30여년 근무하던 아버지가 지난 6월 나이 어린 팀장이 부임한 이후 인격 모독성 발언, 뒷담화 등 괴롭힘과 압박을 당했고 결국 1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KT새노조에 따르면 KT동부산지사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KT새노조는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유족의 증언 내용을 보면 팀장이 직원에게 폭언 등 인격모독을 일삼고 다른 직원들을 부추겨 따돌리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전형적인 KT식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음을 알수 있다”며 “회사의 잘못이 밝혀질 경우 유족에게 책임감 있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이에 대해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17일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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