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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와 미쓰비시 CI
도요타와 미쓰비시 CI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국민연금이 일본 전범기업인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씨 등에 대한 투자를 매년 늘려 금액만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복지위 소속 강병원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 일본 전범기업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무총리실에서 지정한 일본 전범기업에 1조 5700억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민연금은 약 8800억원을 직접투자했으며, 6900억원을 간접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시마섬에서 조선인을 대거 강제 노역시킨 일본의 대표적 전범기업인 미쯔비시그룹 계열사에 총 942억원을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쯔비시그룹 계열사 중 국민연금의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미쯔비시전기에 2021년 2월 기준 918억(직접 722억, 간접 196억)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2016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지분 규모다.

이외에도 국민연금은 전범기업 중 투자규모가 큰 기업으로는 신에츠화학(직접 1627억, 위탁 1963억)에 3590억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에 자동차 판매를 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에 직접투자 2772억, 위탁투자 633억 등 3405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간접투자도 아닌 직접투자로 미쯔비시그룹과 같은 대표적 전범기업에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전혀 맞지 않으며 ESG투자에도 위배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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