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손해보험사 유형별 민원건수 (사진=손해보험협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올해 2분기 손해보험업계 전체 민원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손보사들의 민원건수는 1만20건이다. 이는 지난 1분기 9278건 대비 8%가량 증가한 수치다.

민원건수 100건 이상인 손보사 중 가장 크게 민원 증가세를 보인 곳은 MG손해보험이었다.  

MG손보의 올 2분기 민원건수는 201건으로 전분기 129건 대비 55.81%나 폭증했다. 

뒤이어 DB손해보험이 1820건의 민원건수를 기록하며 전분기 1515건보다 20.13%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16.75%, 15.72%, 14.79%의 증가세를 보였다.  

보유계약 십만건당 민원건수로 봐도 MG손보가 54.55%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어 △DB손보 17.31% △흥국화재 15% △한화손보 14.36% △메리츠화재 14.19% 등 순이었다. 

유형별 민원건수로 보면 대부분 손보사들의 보상(보험금)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2분기 손보사들의 보험금 관련 민원은 6633건으로 전분기 5915건 대비 12%가량 늘었다.

민원건수가 크게 증가했던 손보사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보험금 관련 민원 증가율은 △MG손보 82.56% △DB손보 46.89% △메리츠화재 20.72% △흥국화재 5.8% △한화손보 9.09%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흥국화재는 유지관리와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각각 48.57%, 30.43% 증가했다. 한화손보의 경우 기타 민원이 354.55% 폭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RBC(지급여력)비율은 1분기보다 5%p 상승한 260.9%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평가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

보험업법에선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은 이보다 높은 150%를 넘기도록 권고하고 있다. 

해당 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한 곳은 MG손보가 유일했다. MG손보의 RBC비율은 97%으로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보험사별 RBC비율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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