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금융 캡쳐)
(사진=네이버 금융 캡쳐)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DL이앤씨(375500, 대표 마창민)가 지난 2017년 7월3일 체결한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약을 해지했다고 27일 공지했다. 해지사유는 계약 당사자간 사업조건 협상 결렬이다. 

방배6구역은 지난 12일 조합 의결에 따라 DL이앤씨의 시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방배6구역이 재건축되면 지하 4층~지상 22층의 16개동에 총 1097가구가 조성될 예정이었다. 현재 방배6구역은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 된 상태다.

시공사 계약이 해지된 것은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제시한 무상 특화 설계 공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당시 DL이앤씨는 구역을 가로지르는 15m 도로를 없애고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대안설계를 제시했지만, 최종 건축심의 변경안에서 누락됐다.

또 시공비 인상도 원인이다. 당초 총 공사비는 2730억원 정도였는데, DL이앤씨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3300억원 정도 공사비를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상특화 설계도 빠진 상황에서 공사비 인상 요구에 방배6구역 조합원과 갈등이 초래됐다.

해지금액은 2732억 8957만원으로 회사 분할 전 대림산업 2016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대비 2.77% 수준이다.

한편 DL이앤씨 주가는 27일 장 마감 기준 전일대비 1000원(0.72%) 내린 13만 7000원에 거래됐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