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5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이 5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남양유업 대리점주, 직원들 등 조직원에게 보상하기 위해 남양유업 제3자 매각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가 불거진 뒤 홍 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홍 회장은 이날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13년부터 지금까지 남양유업은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다음번엔 회사 매각 추진 때 한앤컴퍼니에 협조한 종업원 잘라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니다"고 부인했다. 

홍 회장은 이어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 회사 매각을 결정했다"며 "지금은 회사 매각에 전념하고 있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직원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이 잘 안돼서 법정 소송에 들어갔다. 빨리 마무리 지어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대리점, 종업원 등이 같이 혜택을 보기 위해 제3자를 찾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회장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불매운동 확산, 경영권 문제 등으로 인해 대기점의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 불찰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4월 불가리스 사태로 인해 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회사를 매각하는 길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며 "적합한 인수자를 찾아서 남양유업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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