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춘 뒤 동결 기조를 이어갔던 한은은 지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춰 기준금리가 2번 연속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은은 직전 금통위에서 단행한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한 템포 쉬어가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헝다그룹 사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이 이번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됐다. 

지난 6월 3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2900선 초반까지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11월 25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선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여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11월에 만장일치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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