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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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안정적 전력 수급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에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 대표 박정호·이석희)가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9년 반도체 생산을 안정화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사업장이 있는 청주에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후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재청 등의 승인을 받았고, 지난 9월 28일 청주시에 건축허가서류를 제출한 뒤 청주시의 건축 허가만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2019년 2월부터 지금까지 충북지역 환경·시민 단체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대책이 전혀 없는 청주시에서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2050 탄소중립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청주시가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을 불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는 청주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40%가 넘는 152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이는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강한 반발에 청주시와 SK하이닉스는 시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LNG발전소 건설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총 사업비 8000여억원 규모 585㎿급 LNG발전소를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 5만4860㎡에 건설할 계획이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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