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현장 테스트 결과, 중량충격음 기준 1등급 수준 39dB

층간소음 저감시스템 단면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층간소음차단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 기술을 확보했다.

층간소음은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성인 보행 및 아이들 뛰는 소리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충격음으로 구분된다. 특히 세대간 분쟁 원인이 되는 것은 중량충격음이다.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수준은 윗층의 과도한 충격이 아래층에서 거의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능을 의미한다.

이번에 개선된 바닥구조시스템은 지난 5월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I'에 소개했던 고성능 완충재에 특화된 소재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충격 고유 진동수를 제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소재는 '진동억제'와 '충격제어'로 구분됐으며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소음을 더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한편 층간소음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실험실에서 측정해 실제 현장과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번 성과는 실험실이 아닌 현장 실증으로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해부터 소음, 진동, 품질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한 현대건설은 향후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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