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KT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국군지휘통신부가 진행한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 사업 입찰과정에서 KT(030200, 대표 구현모)와 SK텔레콤(017670, 대표 박정호) 사이 담합이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지난해 12월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당시 KT자회사 KTsat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참가를 검토했고, 본 입찰에는 KTsat, LG유플러스가 참가해 KTsat가 수주에 성공했다. 

그러나 KT가 입찰 과정에서 SK텔레콤의 회선을 빌리겠다고 제안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KT가 SK텔레콤의 회선을 대여하는 조건으로 SK텔레콤이 해당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담합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KT는 사업 수주에 성공한 뒤 SK텔레콤과 71억원 규모 임차 계약을 맺었다. 

KT는 이에 대해 “사고에 대비해 예비망을 갖춘 것”이라며 담합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KT는 해당 사업 입찰을 앞두고 지휘통신사령부 책임자에게 금품을 주고 사전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최근 KT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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