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부당노동행위 한 적 없어” 

SK하이닉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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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SK하이닉스(000660, 대표 박정호·이석희)가 노조 가입한 직원들을 조사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월간노동법률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는 지난 3일 회사에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제기하는 공문을 보냈다.

지회는 “최근 여러 조합원들에게서 회사 HR팀이 조합원의 팀장을 면담해 조합원의 신상, 업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앞에서 불이익이 없다고 해놓고 뒤에서 공개된 조합원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의심된다”고 밝히며 회사에 해당 행동을 중지하고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SK하이닉스기술사무직지회는 2018년 9월 설립된 이후 회사에 노조활동 등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는 타임오프 시간을 요구해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미 생산직으로 구성된 SK하이닉스이천노조와 SK하이닉스청주노조가 있고 타임오프 시간을 배분하려면 조합원 수를 알아야 한다며 조합원 명단을 요구했다. 

지회는 지난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 약 200여명의 명단을 회사측에 공개했지만 아직 타임오프 배분을 받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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