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실리콘 지분 16.67% 인수…국내 태양광 사업엔 2025년까지 1조5000억 투자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화솔루션이 저탄소 폴리실리콘 확보 위해 1900억 규모를 투자한다.

18일 한화솔루션(009830)은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 Silicon ASA’(REC실리콘) 지분 16.67%를 총 1억6047만달러(약 1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지분 인수로 기존 최대 주주인 ‘Aker Horizons’(아커 호라이즌)과 동일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두 회사는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활용해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화솔루션이 REC실리콘 지분을 인수한 것은 미국산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 모듈을 공급해 달라는 현지 고객사의 요청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REC실리콘은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1만 8000톤, 몬태나주 뷰트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2000톤 등 모두 2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남지 않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의 태양광 산업 육성책이 본격화하면 미국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의 가치가 오를 전망”이라면서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셀•모듈 사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두 회사의 협력이 긍정적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서도 생산 시설 확대와 고효율셀 연구에 2025년까지 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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