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도권 20개점 축산매장서 순수 식물성 대체육 ‘언리미트’ 4종 판매
100% 식물성 단백질 활용해 단백질 함량 높고 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 無

이마트가 지구인컴퍼니 대체육 판매를 시작한다. 사진=이마트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이마트는 수도권 20개점 내 축산 매장에서 ‘지구인컴퍼니’ 대체육 판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지구인컴퍼니는 전통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고기를 개발·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판매 상품은 순수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4종이며 언리미트 민스, 언리미트 버거 패티, ‘언리미트 슬라이스 구이용,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로 구성됐다. 

‘언리미트’ 상품은 100%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 및 트랜스지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의 색감 등을 구현하기 위해 상품에 따라 비트, 석류, 카카오파우더를 넣거나 병아리콩, 렌틸콩 등으로 영양을 더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대체육을 가공식품이 아닌 우육, 돈육과 같은 하나의 축산 품종으로 고려한다는 의미에서 이를 축산 코너에서 진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육류 쇼핑에 있어 고객 중심적인 매장을 구성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이마트와 지구인컴퍼니는 향후 냉장 대체육 판매를 비롯해 다양한 맛, 형태, 소스 등을 추가 개발해 대체육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판매 점포 또한 순차적으로 확대해 가치소비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가 대체육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을 고려해 채식을 실천하거나 식습관 개선, 건강 증진 등을 이유로 식물성 식단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서도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40% 신장한 115억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약 35% 신장한 1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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