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임원 및 조합·하도급업체 관계자 등 7명 추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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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업체 선정 및 계약 비리를 수사하는 경찰이 최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표 권순호, 이하 현산) 임원 등을 추가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올해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현산 임원, 조합장, 조합 관계자 등 7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시 사고와 관련된 입건자는 기존 18명에서 25명으로 7명 늘었다.

추가 입건자들은 현산 임원 1명과 조합장 등 조합관계자, 하도급 업체 관계자 등이다. 25명 입건자 중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 등 브로커 4명은 이미 구속 송치된 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학동 붕괴 사고 관련 계약 비위 관련 큰 줄기의 주요 수사는 올해 12월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지상 5층·지하 1층)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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