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한진)
사진은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한진)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한진(002320)은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늘어났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09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상승한 2조 5033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동일 수준인 1058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상반기에 일부 택배기사 파업,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비용절감과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항만물동량이 증가하여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고, 글로벌 이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인천공항 GDC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GDC 구축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진은 택배사업에서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대전 스마트 Mega-Hub의 구축을 비롯해 터미널 캐파(Capacity)와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전략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등 항만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2차 전지 운송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GDC 풀필먼트 자동화 설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한진은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등 디지털 환경 변화와 IT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택배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DB사업, 카카오모빌리티 업무 협력 등  다양한 기업 및 스타트업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내실 경영을 통해 2022 년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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