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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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크게 떨어져 주식 반대매매 위기를 맞게 된 크래프톤(259960, 대표 김창한)이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크래프톤은 25일 종가 기준 전날 보다 3.64% 하락한 29만1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약 40% 가량 떨어졌다.

이에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우리사주를 취득할 때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대출 받은 구성원을 위해 신규 예수금을 납입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출 약관상 주가가 하락해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출을 제공한 금융기관이 해당 주식을 임의 처분해 대출금을 변제하는 반대매매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물론 크래프톤 우리사주는 1년의 보호예수기간이 있어 올해 8월 이후부터 주식을 매도할 수 있지만,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게 된다면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이 추가 증거금을 요구받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임직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회사의 장기적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 구성원을 보호하고자, 우리사주 취득 시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대출받은 구성원을 위해 신규 예수금을 납입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주식을 단기간에 올리는 재주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회사 가치를 올리는 일에는 자신있다"며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하락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임직원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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