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맛이 다 있다’ 주제로 개편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간석점. 사진=홈플러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간석점. 사진=홈플러스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창립 25주년을 맞은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17일 홈플럭스 간석점을 ‘메가 푸드 마켓(Mega Food Market)’으로 리뉴얼 오픈하며 혁신 성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가 푸드 마켓’은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을 타개하고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형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먹거리를 강화해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 방침이 리뉴얼 배경이 됐다.

특히 메가 푸드 마켓은 매장 입구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매장 입구에서 즉석 샐러드 코너 ‘프레시 투 고(Fresh to go)’를 마련해 고객이 직원과 소통하며 원하는 재료를 골라 나만의 ‘커스텀 샐러드(Custom Salad)’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옆에는 베이커리 ‘몽블랑제(Mon Boulanger)’를 카페와 함께 배치했다. 고소한 빵 냄새를 맡으며 쇼핑을 시작할 수 있으며, 단순히 빵을 만들고 포장해 진열하는 일반 대형마트와 달리 전문 베이커리처럼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를 수 있는 구조다. 

매장 입구에서 신선식품이 아닌 즉석식품 코너가 전개되는 것도 특징이다. ‘푸드 투 고(Food to go)’ 코너는 대만식 대왕연어, 연어스테이크, 연어샐러드 요리와 주문 즉시 만드는 일본식해산물덮밥 카이센동과 장어 한마리를 통으로 넣은 우나기동 등 100여 종의 상품이 이어진다. 

과일 코너는 12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품종과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과일 매대를 전면 교체해 다양한 과일을 보다 풍성한 상태로 진열해 고객들이 직접 고를 수 있게 했다. 채소 코너 역시 샐러드를 선호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샐러드 채소를 다양화했다.

축산 코너는 ‘더 미트 마켓(The Meat Market)’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시도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육류 상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매대 뒤로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냉장 숙성고가 위치해 있고 그 안에서 소분 작업 전의 통고기가 보관된다. 또한 ‘오더메이드 존((Made to Order)’에서는 프리미엄 흑소 브랜드 ‘1855’와 항공직송 토마호크, T본, L본 스테이크를 주문 즉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손질해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선식품에 많은 공간을 할애한 만큼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가전, 패션용품 코너에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했다. 먼저 와인 코너는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했다. ‘더 와인 셀러(The Wine Cellar)’로 이름 붙인 매장에서 약 1200종의 와인을 선보인다. 입문용 와인부터 애호가들을 위한 프리미엄 와인, 최근 새롭게 각광받는 내추럴 와인과 포트와인 등을 다채로운 구색을 선보인다. 

주방용품과 완구에는 프리미엄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주방용품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키친웨어(Kitchenware)’ 코너를 마련하고 휘슬러, 덴비, 롯찌 포트메리온, 루미낙, 쯔비벨무스터, 후이첸로이터 등 미국 및 유럽의 인기 브랜드 40여 개를 한 데 모았다. 완구 매장은 고객이 조금이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체험형 전문매장 ‘토이 어드벤처 랜드(Toy Adventure Land)’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메가 푸드 마켓을 연내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까지 인천 청라점, 송도점, 작전점, 인하점, 가좌점까지 리뉴얼 작업을 완료하며 인천을 메가 푸드 마켓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시장 선점을 위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월드컵점 역시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첫 번째 메가 푸드 마켓인 홈플러스 간석점은 항상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전문관을 통해 볼거리까지 풍성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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