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농협은행 제공)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손병환)와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이 금융감독원의 검사체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정기검사를 받게 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진행 중이다. 

사전검사는 본검사에 들어가기 전 자료수집 등을 하는 단계다. 금감원은 자료분석 후 이르면 3월 말 또는 4월 초 본격적으로 정기검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사는 금감원의 검사체계 개편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검사로, 기존 종합검사와는 다른 방식이 적용돼 금융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검사·제재 혁신방안’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종합·부문검사를 정기·수시검사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역이나 회사별 특성에 따라 검사의 주기, 범위 등을 차별화하는 검사체계로 바꾸겠다는 것이 골자다.

일정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검사의 범위는 경영실태평가와 핵심·취약 부문을 반영해 차별적으로 설정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총량 관리 실패로 ‘시중은행 대출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만큼, 이에 대해 중점적인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당국 권고 수준으로 잡히지 않자 지난 2021년 8월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자영업자 대출만기 및 상환유예의 4차례 연장 결정에 따른 건전성 현황과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등도 검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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