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DB·KB·메리츠화재 등···금융당국은 2%대 권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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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빅5’가 줄줄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섰다. 다만 금융당국이 권고한 2%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서 인하율이 결정되면서 보험료 인하폭이 너무 적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5 손보사들은 오는 4월 중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4% 인하할 예정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1.2% △현대해상 1.2% △DB손해보험 1.3% △메리츠화재 1.3% △KB손해보험 1.4% 등이다. 

주요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하에 나선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자동차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빅5 손보사들의 지난 2021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4~81.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81.9~85.6% 대비 개선된 수치다. 

손해율이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보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보험료 인하폭이 너무 적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현재 평균 60만~70만원 수준인 자동차보험료에 1.2% 할인율을 적용하면 보험료는 7200~8400원 줄어드는 데 그친다. 금융당국은 2%대 인하를 권고한 바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2.5% 증가한 1조1265억원에 달했다. △현대해상 4326억원 △DB손해보험 8768억원 △KB손해보험 3018억원 △메리츠화재 6609억원 등도 큰 폭의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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