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포 항만에서만 9개 프로젝트 약 37.8억불 수주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라크 교통부장관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왼쪽)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라크 교통부장관 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대우건설(047040, 대표 백정완)은 지난 22일 백정완 사장이 해양수산부 장관(문성혁) 초청으로 방한한 이라크 교통부 장관(나세르 후세인 알-시블리), 항만공사 사장, 해군참모장 등을 접견하고 현재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알포 항만 공사 수행 현황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완공을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총 사업비 53조원을 투입해 2041년까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알 포 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대우건설은 2014년 2월 알포 항만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알 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5.1억달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7.2억달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4.4억달러) △항만 주운수로(3.1억달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6.3억달러) 등 이라크 알 포 항만사업에서 총 9건의 공사, 약 37.8억불을 수주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우건설이 알포 항만에서 보여준 검증된 시공 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협력도 모색중이다. 특히 해양수산부와 국내 항만운영 컨설팅팀을 통해 국내 수출 전진기지 부산항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민간외교 첨병으로 정부차원의 협력도 이끌어내고, 향후 외국 항만 운영 경험을 쌓아 이를 미래 사업기회로 확보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이라크 대표단에는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알포 항만 공사의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공사 사장(파르한 알-파루투시), 해군참모장(하미드 레산 알라위 베하디리) 등 8인의 인사가 포함됐다. 이라크 대표단은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를 오가며 해양수산부 장관과 중흥그룹·대우건설 경영진 면담, 부산신항, 진해 장보고 해군기지,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로 시공한 거가대교 침매터널 등을 시찰한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이번 이라크 주요 인사들의 방한을 계기로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와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며, 향후 이라크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