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제공)
(사진=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에이스손해보험(대표 에드워드 콥)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실태 검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에이스손보는 지난 2015~2021년 손해보험사 중 불완전판매 비율 1위를 기록했다. 

연도별 불완전판매 비율은 △2015년 0.53% △2016년 0.38% △2017년 0.44% △2018년 0.37% △2019년 0.39% △2020년 0.31% △2021년 0.25% 등이다.

이는 업계 평균과 비교해 보면 최대 0.3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손보사 평균 불완전판매 비율은 △2015년 0.22% △2016년 0.15% △2017년 0.14% △2018년 0.09% △2019년 0.07% △2020년 0.05% △2021년 0.03% 등이다.

노조는 “에이스손보는 회사 TM(텔레마케팅) 영업부와 처브그룹 계열사인 처브다이렉트마케팅을 통해 전화 영업을 하고 있는데, 내부 증언에 따르면 에이스손보의 TM 판매 영업은 신규 가입 상품을 기존 가입 상품에 혜택을 더 주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소비자가 오해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회사 관리자가 기존 상품에 혜택을 더 주는 것처럼 애매하게 설명하라고 TM 노동자들을 교육한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에이스손보가 상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허위로 설명할 것을 지시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에 실태 검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18년 ‘보험상품 전화 가입, 이제 더 신뢰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며 △허위·과장된 표현은 이제 그만 등 소비자 중심의 판매 관행 확립 △고령소비자에 대한 보호 강화 △TM 상품 설명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추진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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