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관계사와 2500억원 블라인드펀드 조성 및 금융기관 통해 4900억원 조달

풀필먼트 센터 참고 사진.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 AGV(고정노선 운송로봇)가 보관 선반을 옮기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총 7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이커머스 물류거점 확보에 적극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수도권 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총 7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SRA자산운용과 ‘삼성SRA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80호’ 약정을 체결해 2500억원 규모의 물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으며, 펀드 차입금 4900억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블라인드펀드로 조성된 2500억원은 CJ대한통운과 삼성금융관계사가 투자한 2종 수익증권 1000억원과 재무적 기관투자자(FI)가 투자한 1종 수익증권 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펀드 운용기간은 8년이다.

CJ대한통운 및 삼성금융관계사, 기관투자자는 이번 블라인드펀드 설립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구조의 부동산펀드 운용 ▲수도권 중심 물류센터 확보 ▲효율적인 물류인프라 거점 개발 및 발굴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인프라 수요 선제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부동산펀드 조성을 통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물류센터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공실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커머스 산업 성장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물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조성된 펀드를 통해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관,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 전과정을 통합 수행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확대함으로써 수도권 물류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고객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부동산펀드를 기반으로 물류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융합형 풀필먼트 운영 역량을 한층 더 높이고, 향후에는 시간대별로 더욱 세분화된 신(新)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부동산펀드 경험이 풍부한 삼성SRA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기술이 적용된 이커머스 물류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핵심거점 확보와 함께 혁신기술기업으로서 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