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패밀리 위한 고통 감내, 더 이상 본사 부담에 한계로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

BBQ CI. 사진=BBQ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가 내달 2일 부터 주요 치킨 제품의 가격을 2000원 인상한다. 

구체적으로 황금올리브 치킨은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 메뉴(사이드메뉴, 음료 및 주류 제외)를 2000원 상향 조정키로 했다.

BBQ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더 이상 버텨내기 어려워웠다" 가격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BBQ는 "배달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밀리들의 제품 가격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 12일 동행위원회(가맹점 동반행복위원회)가 BBQ 본사에 제품가격 인상을 재차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BBQ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외식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가격을 동결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스류의 경우, 본사의 매입가가 40%나 오른 가격에 공급을 받는 등 최근 5개월 간 매달 약 30억 원 정도를 부담하여 누적 150억 원 가량의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감수해왔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대란 및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충분했지만,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본사가 부담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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