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갈무리)
(사진=네이버금융 갈무리)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SK하이닉스(000660, 대표 박정호·곽노정)가 시장 컨센선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7일 2022년 1분기 매출 12조 1557억원, 영업이익 2조 85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16% 증가한 수치로 매출은 반도체 산업 최대 호황기 였던 2018년 1분기 8조 7197억 원을 훌쩍 넘었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예상보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폭이 작았고 지난해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매출이 더해진 효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 IT 제품 소비가 둔화됐지만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 수익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실적발표 이후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봉쇄 등의 요소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다.

KB증권은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확대와 중국 봉쇄에 따른 부품 공급망 차질 여향이 크며 하반기 PC와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11시 21분 기준 전날 종가에 비해 2.22% 떨어진 11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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