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강화,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 충성고객 확보, OM 차별화 포트폴리오 제시

하형일 신임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11번가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는 11번가가 올해 회사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4일 11번가에 따르면 하형일 신임 사장은 전날 11번가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한 구성원 대상 ‘11번가 2.0, 업 앤 업(Up & Up)’ 타운홀 미팅에서, 11번가의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하 사장은 ▲국내 해외직구 시장을 선도하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경쟁력 강화 ▲빠른 배송과 선별된 상품으로 고객의 구매경험을 제고하는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를 연결고리로 한 SK텔레콤-아마존-11번가의 시너지 및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영역의 탄탄한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화 서비스 제공 등 네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11번가의 균형있는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11번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SK페이를 토대로 한 커머스생태계 확장, 규모있는 매출액 성장을 동반함으로써 체력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11번가의 가치증대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2022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11번가는 2023년 기업공개 추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조해 온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1세대 e커머스 사업자로서 꾸준히 쌓아온 검색과 개인화 추천 등 IT 기반 서비스 운영 역량과 국내외 대형 브랜드들과의 폭넓은 제휴협력 관계 그리고 라이브커머스, 동영상리뷰 등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쟁력 등 견고한 펀더멘털을 강점으로 11번가의 기업가치를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하 사장은 “기존에 쌓아온 것들에 단순히 조금 추가되는 정도의 강화와 혁신으로는 시장을 이끄는 선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없다”며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한 과정으로 11번가는 하 사장 부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각 영역별 C레벨 조직형태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조직별로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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