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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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과 SCK컴퍼니·G마켓글로벌의 연결 편입 효과를 바탕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72%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7조35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19% 감소했고 총 매출액은 4조 2189억원으로 0.5% 증가했다. 

1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비 3.0% 늘어난 3조 930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0.3% 증가한 8409억 원이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2.4% 신장했다. 이는 작년 1분기 7.9%라는 높은 기존점 신장률을 기록한 이후 추가적으로 성취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올 1분기에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격리자 급증으로 오프라인 쇼핑이 제한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졌으나, 이마트는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이마트전문점 사업은 그간 계속돼 온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의 결과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며 연결기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가 계속됐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 5586억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신장률인 11.8%를 상회했다. W컨셉은 1분기 881억 원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6%의 큰 폭으로 신장했으며, 흑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 7980억 원의 총거래액(GMV)을 기록했다. G마켓글로벌은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과의 PMI(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도기를 거쳐 PMI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GMV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의 기대다. 

이 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리오프닝에 따른 투숙율 개선을 토대로 전년비 75.3% 늘어난 907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적자는 203억원에서 72억원으로 대폭 개선했다. 이마트24 역시 점포 수가 6000개를 돌파하며 1분기 매출액이 4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늘어났고, 영업적자가 53억원에서 4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이마트는 올해에도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 연결 매출 목표액 29조 6500억 원(전년비 18.9% 신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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