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CI(사진=셀트리온)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p가 떨어졌다. 다소 수익성이 낮은 품목의 매출 확대와 주력 품목 단가 인하가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영업이익률 하락이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결과로, 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실적 확보가 용이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13일 전자금융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23억원원으로 32.1% 감소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5.8%를 기록해 20.1%p 떨어졌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 관계자는 "진단키트, 램시마IV, 케미컬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며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일시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공급 단가를 인하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던 진단키트는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성장했다. 바이오의약품 중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은 램시마IV도 1%에서 27%로 비중이 확대, 셀트리온의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제약과 케미컬 제품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18%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셀트리온은 앞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해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를 꾀해 매출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수익성이 좋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FDA에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잇는 셀트리온의 세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연내 글로벌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후속 제품의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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