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로 '디에이치' 브랜드 선보여
도시정비사업 4조 9585억원 달성…누적 수주액 5조원 돌파 전망

광주 광천동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광주 광천동 재개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이 지난 15일 1조 7660억원 규모 재개발사업인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광주 광천동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조합장 문기정)은 지난 1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원 25만4466㎡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3층 공동주택 50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에 광주광역시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루체도르(THE H LUCEDOR)'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또 세계적 건축명가 SMDP와 손을 잡고 월드 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무등산 계곡 이미지를 형상화한 60m 길이의 웅장한 게이트로 단지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광주천, 무등산 소나무, 횃불 등 광주의 역사와 자연을 형상화한 5가지 타입의 외관 디자인으로 명품 주거단지의 세련된 건축미와 역사적 상징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옛 기아차 광주 공장),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시공하는 등 광주와의 인연으로 단지 내 현대차 초고속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E-pit을 제안하고 기아타이거즈 선수가 등장하는 전광판 광고를 상영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입찰에 참여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주요 광역시에 디에이치를 처음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수주한 대전 장대B구역 '디에이치 비아트'를 처음 적용했으며, 이번에 광주 광천동에 주요 광역시로는 두 번째로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 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며 5개월만에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4조 9585억원을 달성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